맥북도 있고 아이폰도 사용 중인 본인
애플 제품은 생기면 생길수록 애플 제품끼리 너무나 스무스하게 연동되는 시스템에 빠져들어 다단계(?)같이 얽히게 된다.
애플 워치에 꽂혀 충동구매 아닌 충동구매를 하게 되어버림.
일단 애플 워치를 사긴 했는데, 검은색 스포츠 밴드가 너무 붕 뜨기도 하고 멋도 안 나 걍 밀레니즈 루프 짭을 사서 쓰기로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썼나.. 정품과의 차이가 궁금해 찾아보니 밀레니즈 루프 알리 발 가품이 뚝 끊어져 애플 워치가 사라질 뻔했다는 글들이 몇 개 보임,,,
내 건 알리 발 가품이 아니었지만 그 글을 읽고 난 뒤 너무 불안(...)해져서 거금을 들여 125,000원짜리 정품 시계줄을 사보도록 했다!
그렇게 정품이 오자마자 비교샷을 찍었다!
밑의 사진부터는 왼쪽이 가품, 오른쪽이 정품이다. 명확히 구분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
1. 길이
마감 부분은 별 차이 없다.
가품을 찼을 땐 정품보다 짧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둘이 비슷하다
길이는 가품이 조금 더 길다. 그런데 이걸 실생활에서 알아볼 일반인이 어디 있나? 중요한 건 아니니 가볍게 패스
2. 자석의 차이
자석과 루프의 줄 부분이 만나는 곳은 가품과 정품 모두 고무줄로 마감됐다. 자석이 붙은 상태에서 더 부드럽게 움직이게끔 만든 듯.
사진은 못 찍었지만 둘의 외형 차이는 X
버클의 광택은 정품이 더 반짝반짝하다. 하지만 둘 다 착용해본 입장에서 말하는데, 별 차이 안 난다. 가품을 차든 정품을 차든 버클의 광택만으로 저거 정품이구나 할 정도로 차이 나진 않는단 소리다.
흠집은 실사용하면서 가품쪽에 조금 생겼다. 하지만 오른쪽 정품의 기스는 뜯자마자 사진 찍는 새에 생긴 흠집임.
->밀레니즈 루프는 굉장히 흠집에 취약하다...
자석의 세기는 가품 쪽이 더 강했다. 하지만 정품이 사용하다 풀릴 만큼 약했다는 건 아님.
3. 유격
짭레니즈 루프(1,2)는 유격이 잘 느껴진다. 줄의 두께와 고리 부분의 크기가 꽉 들어맞지 않는 것이나, 워치와 루프가 끼워진 부분의 모양이나 그냥 옆에서 실물로 봐도 심하게 느껴지는 가품의 유격. 이건 정품을 못 보고 가품만 썼을 때도 느꼈던 2(0)% 부족한 가품의 퀄리티이다. 헐겁거나 빠질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이건 겉모습이 누가 봐도 뭔가 이상했다.
반면 정품은 고리 부분이나, 이음새의 모양이 워치에 잘 들어맞는 것이나 확실히 완벽하게 고정된다.
4. 줄의 촘촘함
여기서 정품과 가품의 차이가 꽤 크다.
줄의 촘촘함과 튼튼함은 정품이 압승이다. 실착용 했을 때도 정품이 더 안정적이고 튼튼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사진으로 체인 사이의 간격을 봐도 차이가 약간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두께의 차이는 없다.
가품은 체인 팔찌를 착용하고 있는 느낌이고, 정품은 확실히 탄탄해서 시계줄이란 느낌.
이렇게 봐도 정품이 조금 더 촘촘하긴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배송비 포함 9,900원 vs125,000원 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누군가에겐 가품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음
그런데 어느순간 정품 밀레니즈 루프의 마감이 이상한 걸 발견했다
가품을 쓰다 보면 끊어진다는 부분도 저 부분이었고, 내가 정품을 구매한 이유도 저 부분의 확실한 마감을 기대했기 때문인데 나에게 저런 제품이 왔다는 게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내 평소 성격대로였다면 쿨하게 그냥 썼다. 하지만 50만 원가량의 애플 워치를 구입하고 이어서 구매한 12만 원의 시계줄이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없었다.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반품 사유가 된다고 해서 문의를 넣기로 함.
홈페이지에 글 쓰는 건 굉장히 귀찮고 답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바로 전화했다.
대한민국 애플 고객센터 080-330-8877
나는 교환을 원했는데, 교환은 10일 정도 걸리고 기다려야 하니 카드 한도가 된다면 이 제품은 반품 신청을 하고 새 물건을 재구입하는 게 더 낫다는 답을 받아서 반품 후 새 제품을 구매했다.
다행히 새 제품은 크게 문제없었고 배송이 무지막지하게 빨랐다.
첫 구매도 그렇고 공홈에서 구매하는 건 2-3일 기다리면 오겠거니 했는데 24시간 안에 왔다. 전날 3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정오에 받는 기적...
애플의 as서비스가 극악이라는 사실을 들어서 그렇게 알고 있지만 이런 무조건 환불 정책은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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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품을 사고도 12만원가량의 정품 루프를 산 이유는 계속 애플 워치를 쓸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내 워치를 위해선 정품의 믿을만한 퀄리티가 필요했다. 확실히 만족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는 만족한다.
애플워치와 밀레니즈 루프, 특히 '애플워치 스그(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밀레니즈 루프 실버' 조합은 생각보다 꽤 멋있다. 꼭 스테인리스가 아니어도 된다. 오히려 캐쥬얼한 복장엔 이 조합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알루미늄 스그라 밀레니즈 실버를 고민하고 있다면 질러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수정--
그래파이트 색상의 밀레니즈 루프가 있다.
실버보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워치에 잘 어울리는 스트랩이다.
밀레니즈 루프와의 이질감이 신경쓰인다면 그래파이트 색상의 루프 선택도 좋은 선택지이다.
https://youspurs.tistory.com/14
[애플워치5] 스페이스그레이+그래파이트 밀레니즈루프 후기
https://youspurs.tistory.com/6 지난번 애플워치 밀레니즈루프는 실버로 구입했었다. 밀레니즈 루프하면 떠오르는 색이 실버기 때문에.. 그런데 1년 가량 사용하다보니 알루미늄 스그 워치와 둘의 색상
youspur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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